-
[카페 경험담] 취업_바리스타 자격증 필요 할까?일상/기록 2020. 11. 20. 19:40
[카페 경험담] 취업_바리스타 자격증 필요할까?
일단 나는 유명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 매니저로 2년 반 점장으로 1년 반 동안 근무를 했었다.
서울에서 근무했으며 억대 매장에서도 있어봤고, 강남 쪽에서도 있어봤으며,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근무를 해봤다.
현재 퇴사한지는 몇 개월 정도 지났으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생각보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길래 카페를 먼저 경험했던 유경험자로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바리스타 자격증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 이유?
우선 먼저 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려고 했는지 생각해 보자.
자격증 모으는 게 취미라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에 대해 알고 싶어서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 업계 쪽으로 취업을 하기 위해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었고, 학원에 다닐 때 같이 배우던 사람들도 취업 목적으로 배우던 분이 대부분이었다.
카페에 대한 경험이 없었을 때,
취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자격증 준비를 했었다.
일단 커피에 대해서 경험해보기 위해 자격증 준비를 했던 것도 있었고,
이왕 시작하는 거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커피협회의 바리스타 자격증 1급, 2급을 취득하였다.
국비지원으로 자격증을 배운 것도 아닌 내 돈 몇십만 원을 들여서 딴 비싼 자격증이었다.
그렇게 자격증을 취득하고, 서울 쪽으로 유명한 커피 브랜드 두 곳에 이력서를 넣었다.
한 곳은 연락이 오지 않았고 한 곳은 연락이 와서 면접을 본 후 4년간 근무를 하였다.
그래서. 궁금한 점은.
바리스타 자격증이 취업에 필요할까?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
채용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게 나온다.
이력서에 완전 무경험자와 경험은 없지만 자격증이 있는 사람. 누구를 뽑을까?
당연히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카페 알바 경력자(알바 포함)와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사람. 누구를 뽑을까?
만약, 내가 인사 담당자라면 나는 카페 알바 경력자(알바 포함)를 뽑을 것이다.
바리스타 자격증? 말 그대로 그냥 커피에 대해서 어느 정도 노력을 했다는 증거일 뿐이다.
실무에 도움? 그다지 안된다. 카페는 커피만 뽑은 사람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매장을 관리하는 관리자다.
그래서 도움이 된다고 말한 것이다.
무조건 취득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카페에 취업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위 글에 이미 답이 나와있다.
자격증보다는 경력, 경험이 중요하다.
자격증을 딸 시간에 카페에 지원하는 게 더 이득이다.
무조건 직원으로 일을 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일단 아무 카페에나 알바 지원을 해서
카페 알바를 해보는 게 자격증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
물론 바로 카페 직원으로 지원을 해도 좋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다른 프랜차이즈 직영점에 입사 지원을 바로 해보는 것도 괜찮다.
경험이 없어도 일손이 부족하면 연락 온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지금같이 코로나로 남아 있는 인력도 잘라야 되는 시국에는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 기는 하지만,
이런 때에도 인력이 부족한 곳은 분명히 존재한다.
직원 구하는 곳에 이력서를 먼저 이곳저곳 넣어보고 연락이 너무 안 오고 취업이 안된다 싶으면,
카페 아르바이트 구하는 곳에 이력서를 넣어서 지원해보고,
카페 일이 생각보다 재밌다, 나랑 잘 맞다,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 싶으면
그때 자격증을 딸지 말지 고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검색하니깐 대부분 업체에서 홍보하느라 자격증을 꼭 따야 한다고 적은 글이 대부분이더라.
근데 정말 개인이 하는 커피전문점이 아니면 요즘은 대부분 자동머신을 사용한다.
버튼만 띡- 누르면 추출이 된다는 말이다.
자동머신을 사용하는 커피 매장이 늘고 있다. 스타벅스도 자동머신을 사용한다.
근데 바리스타 자격증이 과연 쓸모가 있을까?
버튼 눌러서 추출하는 방법을 배우고, 스팀기로 우유 거품 내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게 2급 자격증인데 과연?
바리스타 자격증을 무조건 따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라,
취업을 목적으로 준비하는 거라면 굳이 바리스타 자격증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카페에서 일하면서 수도 없이 많은 아르바이트생, 신입 직원들을 바 왔다.
그중에서 직원으로 들어오는 친구들 중에 자격증이 있는 친구는 딱 한 명 밖에 없었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단 한 명.
이게 무얼 의미할까?
인사 담당자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지 없는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격증은 결국 자기만족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싶다면?
국비지원을 이용하자.
네이버에 '고용노동부'를 검색해서
내일 배움 카드를 발급받아서 국비지원받아서 배워보자.
내 돈을 내고 다니는 건 솔직히 너무 아깝다. 비싸기도 하고.
국비지원 없이 내 돈 내고 배우려면 보통 40만 원 이상을 줘야 되고,
국비지원받으면 내 돈 10만 원~20만 원 정도 주면 되기 때문에
무조건 국비지원을 받는 걸 추천한다.
바리스타 2급은 정말 쉽다.
필기도 문제집에 있는 내용 고대로 출제되며,
합격률도 굉장히 높은 편이다.
고용노동부에 들어가서 훈련과정 메뉴에서 바리스타로 검색해보자.
예전 날짜로 검색해서 후기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원하는 과정에 지원해보자.
뭐든 이것저것 해보면 좋다.
자격증을 따는 것도 괜찮다. 일하면 바빠서 못 딸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딴다고 생각해도 좋고.
하지만 정말 취업이 하고 싶다면 자격증보다는 실무 경험이 중요하단 사실.
굳이 자격증을 따고 싶다면 알바를 하면서 또는 카페에 입사 지원을 해가면서 준비하는 게 좋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며, 생각보다 만만한 직업이 아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일상 >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세 이사] 전세에서 전세로 이사할 때 주의할 점 (경험담) (0) 2021.01.15 [카페 경험담] 카페에서 하는 일 : 알바 편 (0) 2020.11.26 [ 이사짐센터 ] 포장 이사 견적 받아 본 후기 + 이사 비용 공개 (0) 2020.11.17 [ 중소기업청년대출 ] 중기청 중도 이사_계약서 작성하는 날 (2) 2020.11.01 [중소기업청년대출] 중기청 중도 이사 _ 계약서 쓰기전까지의 과정 (0) 202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