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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이사] 전세에서 전세로 이사할 때 주의할 점 (경험담)일상/기록 2021. 1. 15. 12:00
[ 전세 이사 ] 전세에서 전세로 이사할 때 주의할 점 (경험담)
전세 이사 경험담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세에서 전세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집을 고르는 것도 계약한 것도, 이사짐센터를 구했던 것도
생각보다 빠르고 수월하게 진행이 되어서 큰 걱정이 없었다.
이사 당일날.
이른 아침
갑자기 주방에서 그릇깨지는 소리가 났다.
엄마가 손이 미끄러져서 그릇을 깼다고하셨다.
그릇깨지면 불길하다는 미신을 별생각없이 넘어갔다.
미신은 미신을 뿐이니깐.
이사짐 센터가 8시쯤 도착했다.
이사가는 집에 새로 도배를 하게 되어서 기다리는 비용이 있었는데,
계약서를 작성할 때 10만원만 추가하고 추가금액 없음으로 계약서를 작성했다.
근데 당일날 이사짐센터에서 오신분이 실제로는 1시간당 10만원씩 추가된다고
더 오래 기다리게 되면 10만원을 더 줘야된다고 말하더라.
???
나는 분명 계약서를 작성할때 추가비용없이 기다리는비용 무조건 10만원으로 결정해서
별 생각없이 도배도 4시까지 끝내기로 했던건데 실무자가 무조건 10만원을 더 줘야 한다고 하더라.
(보통 짐싸고 이사짐센터 직원 밥먹고 하면 2시부터 짐을 옮기기 시작하니 2시간이 비는 상황)
당연히 줘야된다는 식으로 말해서 어이가없긴했지만
일단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짐을 빼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넘어갔다.
원래 알고 있었다면 그냥 주면 되는 금액이었지만
당일날 갑자기 10만원더 줘야된다는 식으로 말하니깐 주기가 싫더라.
그렇게 10만원 아까운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11시 30분쯤
이사오는 임차인에게서 받기 위해 부동산을 방문했다.
(돈을 좀더 일찍 받을 수 있는지 물었는데 보통 이시간에 받는다고 말해서 오케이 했다.)
가스비 관리비 모든 돈을 정산한 영수증을 이사오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그 사람이 임대인에게 돈을 입금했다고 알려주었다.
그때 시간이 11시 50분쯤.
이제 임대인이 나에게 돈을 입금해주기만 하면 된다.
돈을 받기만 하는되는데
임대인이 돈을 안주는게 아닌가??????
사실 이런경우는 생각도 못해봤다.
입금을 당연히 바로 해줄거라고 철썩같이 믿고있었는데
임대인이 넣어준다넣어준다 말만하고 입금을 안해주는게 아닌가???
이미 짐은 다 빠진상태이고 이사짐센터 차는 출발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진짜 여기서 어떻게 해야되는지 막막하기만 했다.
이사하는 곳도 전세로 살던 사람이라서 내가 돈을 넣어주면
전세금을 치르고, 그 이사가는 곳에 살던 사람도 전세살던 사람이라서
그 사람도 돈을 받아야 나갈 수 있는 진짜 미치고 팔짝 뛰는 상황이었다.
무슨 줄줄이 굴비 엮은 것처럼 모든 상황이 뒤죽박죽 난리도 아니였다.
나가 살던 곳의 임대인이 돈을 바로 입금해준다 입금해준다
지금 은행이다 이러기를 거의 2시간...
그 2시간동안 지옥을 경험했다...
총 2군데의 부동산에서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거기서 계속 연락이 오는 상황에서,
이사짐센터와도 연락을 해야되고,
이사가는 곳 임대인과 임차인과도 연락을 계속 주고 받고,
돈을 받아야되는 임대인과 계속 연락을 하는데 하...
다신 경험해보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이사짐센터 10만원은 진짜 애교에 불과했다.
결국 돈은 2시에 받았으며,
은행에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느라 오래걸렸다는 임대인의 말은 아무리생각해도 거짓말 같았고,
1시간 20분정도 기다렸을 때 쯤에 도저히 임대인을 믿을 수 없어서
은행에있는지 확인가능한지 영상통화를 요청했고
다행히 은행에 있는 게 맞다는 걸 알고 돈을 주겠네 라는 생각으로 안심은 했으나
굴비처럼 엮인 전세돈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사람들 떄문에 돈을 받기 전까지는 계속 가시방석이었다.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마치 내잘못인 것만 같은 그 상황이 진짜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아니, 요즘세상에 폰뱅킹이 안된다니 그것도 한두번 전세계약해본 사람도 아닌것같던데
임대인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여기서 내가 정말 뼈저리게 중요하다고 느낀 건 단 하나였다.
무조건 돈은 10시이전까지 입금해달라고 하기
정말 무조건이다.
정말 나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갑자기 임대인에게 무슨일이 생겨서 돈을 늦게 돌려받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으니
무조건 10시이전이라고 확고하게 말해두고,
짐을 빼는 도중에도 10시 넘었는데 입금안해주면
임대인에게 계속 재촉해야 된다고 느꼈다.
그래야 굴비 신세인 이사가는 곳에 전세살던 사람도 돈을 제때 받고 나갈 수 있으니 말이다.
+ 그 외에도 정말 어이없던 일.
계약서에 번지수가 잘못 적혀있더라.
부동산업자의 어이없고 황당한 실수.
정말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정말 글로만 읽어서는 잘 못느낄 수 있는데
억이넘는 돈을 못받을까봐 마음고생을 실제로 해보면..
안해보는게 제일 좋겠지만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다.
아무튼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내가하고 싶은 말은 딱 이거하나다.
무조건 전세자금은 10시이전까지 입금해달라고 하기.
10시넘었는데 입금 안되면 분단위로 전화해서 재촉하기.
임대인은 자기돈 아니라고 굉장히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니 그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하지.
내가 분명히 이사하는 곳도 전세사는 사람이라서 돈을 받아야 나간다고
그 이사가는 사람이 이사가는 곳도 전세사는 사람이라서 그사람도 돈받아야 이사간다고
몇번을 얘기했는데도 결론은 2시 입금... (설마 이것도 재촉해서 2시간인건 아니겠지...?)
다른 사람은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라며
내가 느낀 이사갈 때 가장 중요한 점을 적어보았다.
+ 무언가 깨지면 안좋은 일이 생긴다는 미신..
미신이 아니라 정말 안좋은 일이 생기는 징조일 수 도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내 집을 마련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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